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를 오는 17일 선보인다. 국가 차원의 디지털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부문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 개방할 수 있는 서비스다.

▲  ‘한국관광 데이터랩’ 누리집 이미지
▲ ‘한국관광 데이터랩’ 누리집 이미지

관광 부문의 공공 디지털 인프라라 할 수 있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관광분야의 ‘한국판 뉴딜’ 선정 과제다. 평소 국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민간 빅데이터를 비롯해 관광통계, 관광실태조사 등 공공 데이터를 일괄 확보한 후 관광산업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관광특화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별 내‧외국인 방문자수 및 이동‧소비행태 등 시의성 있는 관광행태 빅데이터를 개방한다. 지역, 주기, 기간 등 조건별 검색, 분석결과 시각화 및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초지자체별 관광진단, 관광활동 유형 및 거주지별 방문자 분포 분석이 가능한 ‘우리지역 관광상황판’ 서비스를 통해 방문자 규모, 체류시간 및 관광활동 유형, 각 변수별 방문자 분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방한 주요시장들의 국가개요, 방한여행 동향 및 방문 아시아국가 선호도‧인지도 비교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별 방한시장 분석 서비스와 관광시장의 변화를 읽어주는 이슈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개시에 따라 그간 민간데이터 구입비 부담, 실시간 데이터 확보 채널 부재 등으로 관광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지자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변하는 관광환경에서 관광빅데이터는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AI(인공지능) 기반 예측분석 모델을 개발하는 등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영미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실장은 “관광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관광객의 움직임을 시의성 있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의 부재였다”며 “동일한 기준에 의해 수집되고 분석된 지역별 고객데이터를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 출범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신규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터넷 주소창을 통해 해당 누리집(datalab.visitkorea.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다양한 관광빅데이터 서비스를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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