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2'(사진=화웨이 홈페이지)
▲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2'(사진=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가 안쪽으로 접는(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2'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MWCS) 2021'에서 자사의 세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2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앞선 자사의 폴더블폰에서는 바깥쪽으로 접는(아웃폴딩) 방식을 선보였지만 이번 메이트X2에서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유사한 방식이다.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은 접었을때 화면이 외부로 노출돼 사용하면서 긁히거나 파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화웨이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제품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트X2의 디스플레이는 접을 수 있는 기본 8인치와 외부의 6.45인치로 구성됐다. 화웨이는 메이트 X2의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빈 공간없이 접히며 펼쳤을때 생기는 화면의 주름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와 16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기린9000'칩이 탑재됐다. 메이트X2는 5G와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

▲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2'(사진=화웨이 홈페이지)
▲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2'(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10을 기반으로 제작된 EMUI 11.0이 탑재됐다. EMUI 11.0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중국의 기업들이 구글의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게 되면서 화웨이가 내놓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기반 OS다.

메이트X의 색상은 블랙·화이트·블루·핑크 등 4종이다. 이 제품은 오는 25일 중국에서 출시된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제품의 중국 현지 출시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1만7999위안(약 310만원), 512GB는 1만8999위안(약 327만원)이다.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 X2를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보다 자사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메이트 X2는 경쟁사 제품보다 화면이 더 크고 외부 화면의 베젤도 더 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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