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제공)
▲ (픽사베이 제공)

트위터는 유료로 특정 트윗을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광고 이외의 수익원을 만들고 게시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사용자가 자신의 트윗과 독점 콘텐츠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슈퍼 팔로우스’(Super Follows)라는 새로운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팔로워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추가 콘텐츠에 대한 접근 권한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트위터의 슈퍼 팔로우스 기능
▲ 트위터의 슈퍼 팔로우스 기능

슈퍼 팔로우스 기능은 월 4.99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자가 직접 월간 구독 가격을 설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통해 팔로워는 게시자에게 매달 비용을 지불하고 독점 뉴스 레터를 받거나 슈퍼 팔로워에게만 제공되는 독점 트윗을 볼 수도 있게 된다.

트위터는 “슈퍼 팔로우스를 통해 트윗 제작자와 게시자가 잠재 고객에게 직접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팔로워가 좋아하는 훌륭한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 팔로우스는 창작자를 후원하는 멤버십 서비스인 패트리온(Patreon) 방식과 비슷한 면이 있다. 현재 패트리온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창작자에게 1달러부터 수백 달러까지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계정으로 지원하는 금액 상한선은 1만5000달러인데 트위터 역시 이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행사에서 트위터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75억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현재 약 1억9000명인 월간 활성이용자(mDAU)를 3억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위터는 정확한 서비스 개시일이나 수수료율 등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폐쇄된 콘텐츠를 통해 잘못된 정보나 유해한 콘텐츠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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