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와 야후재팬이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 '스마트스토어'를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일본 라인의 모기업인 네이버와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는 1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을 신생 Z홀딩스로 통합하고 그 지주사인 'A홀딩스'를 출범했다.

이날 경영통합을 완료한 라인과 야후재팬은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일본 판매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관리에 드는 수고를 덜고 상품 개발이나 비즈니스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국에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 중인 네이버는 양사에 기술적 자문을 제공한다. 이로써 네이버는 Z홀딩스 그룹이 보유한 수억 명의 일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2018년 국내의 온·오프라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선보인 무료 온라인 스토어 구축 플랫폼이다. 각종 편의 기능과 무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비즈어드바이저'를 통해 초기 사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속에 녹아있는 첨단 기술력과 판매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성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이 1일 경영통합을 완료했다.(사진=Z홀딩스 홈페이지)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이 1일 경영통합을 완료했다.(사진=Z홀딩스 홈페이지)

앞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 2019년 11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소유의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경영통합은 지난해 8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았다. A홀딩스의 지분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 보유한다. A홀딩스는 신생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 지주사가 된다. Z홀딩스 아래로 라인과 야후재팬이 자회사로 위치하게 된다.

A홀딩스는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이끈다.

이 GIO는 이달 중순 구체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 GIO는 지난달 25일 전 직원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컴패니언 데이'에서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중심으로 늘 고민한다”며 “투자 등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 2주 후에 만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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