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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라인업의 야심작인 ‘네오(Neo) QLED’ TV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연 오프라인 행사에선 LG전자의 OLED TV로 추정되는 제품과 비교하는 시연 행사도 가졌다. 2021년 두 회사 간 격한 ‘TV대전’이 예상된다.

▲  3일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 신작인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 3일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 신작인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네오 QLED는 퀀텀닷 컬러시트에 미니 LED를 광원(BLU)으로 써 밝기와 색감을 모두 잡는 제품이다. 기존 대비 40분의 1까지 작아진 소자를 BLU가 수만 개 들어간다는 게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포인트다.

다만 정확한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공급사가 제한된 만큼 여타 미니LED TV 대비 BLU 크기는 아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출시할 미니LED TV ‘QNED TV’에 BLU 3만 개를 썼는데 업계에선 이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란 말이 나온다.

TV엔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다. 네오 퀀텀 매트릭스는 빛의 밝기를 4096단계(12비트)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며, 네오 퀀텀 프로세서는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저화질 영상을 4K나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술이다.

제품은 8K와 4K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글로벌 출시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8개 모델을 선보인다.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가격은 프리미엄 TV 수준으로 구축됐다. 8K는 85형이 1380만~1930만원, 75형이 889만~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만~959만원이다. 삼성전자의 전작 QLED TV 기준으로 65인치 4K가 200만~300만원, 80인치대 8K는 500만~800만원대이니 대략 두 배 가량 비싸지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75형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더 세리프’ 43형 또는 2021년형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1000만원대 안팎의 TV를 하나 사면 TV를 하나 100만원대 중반의 TV를 하나 더 주는 셈이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마이크로LED의 110형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마이크로LED의 110형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2월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는 110형에 이어 99형과 88형도 새롭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99형은 상반기, 88형은 연내 출시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76형 출시 의지도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100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하며 각 소자가 빛과 색을 모두 스스로 내는 제품으로 일각에선 ‘궁극의 TV’로 언급되기도 한다. 가격은 110인치 기준 1억원대 이상이라 대규모 판매 목적이라 보긴 어려우나, 향후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가격도 내려가면 좀 더 대중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테라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도 구축했다. 또 지난해 출시해 호평을 받은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의 퀀텀 미니LED 버전, ‘홈 시네마’를 표방한 초단초점(10~70cm) 방식의 빔프로젝터 ‘더 프리미어’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과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한편 TV시장 맞수인 LG전자도 QNED TV와 나노셀 TV,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집코노미'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두 회사는 올해도 글로벌 TV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영상디자인=김진영·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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