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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이버트럭(Cybertruck)을 오는 2분기까지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세상에 공개한 지 1년 6개월여만의 변화다. 이 차는 2021년 정식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 CEO는 7일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의 새 기능과 옵션은 없는지 묻는 게리 블랙 전 에곤 자산운용 CEO의 질문에 “아마 2분기 중 업데이트할 것이다. 기가 텍사스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지금 당장은 사이버트럭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중”(Update probably in Q2. Cybertruck will be built at Giga Texas, so focus right now is on getting that beast built.)이라 말했다.

▲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앞서 테슬라는 2019년 2월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행사를 통해 첫 버전을 공개했다. ‘사이버펑크’스러운 특이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막상 방탄 기능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던진 금속 공에 방탄유리가 와장창 깨지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은 판매량 자체로 봤을 때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2019년 출시 당시 사전예약 나흘만에 25만 대를 찍었고 총 예약치도 2020년 6월 기준 65만 대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기가텍사스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사진=테슬라 오우너 오스틴 트위터 갈무리)
▲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기가텍사스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사진=테슬라 오우너 오스틴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외에도 완전자율주행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의 새로운 8.2 버전에서 베타테스트 인원을 2배로, 8.3 버전에선 10배까지 확대하겠다고트위터에 밝힌 것이다.

머스크는 “테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에게 연락해 달라”며 “우리의 새로운 베타 버전은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지만,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전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를 기다린다는 트위터리안 질문에 “2분기 안에는 분명히 나온다”고 답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처음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왔다. 장시간 운전자의 조작이 필요 없는 수준까지 올라섰으나, 아직까진 운전대에 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엔가젯> 등 외신들은 테슬라의 이번 테스터 확대를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출시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더 많은 테스터를 통해 버그 리포트와 데이터 수집에 속도가 붙으면 정식 버전 출시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영상디자인=김진영·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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