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환경부로부터 통신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인증을 받았다. (사진=SKT)
▲ SK텔레콤이 환경부로부터 통신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인증을 받았다. (사진=SKT)

SK텔레콤이 3G·LTE 통신장비 통합 기술로 전력 사용량을 줄여 연 1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SKT는 9일 3G·LTE 장비를 하드웨어 교체나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싱글랜' 기술로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SKT가 개발한 방법을 활용하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할 수 있다. SKT는 이 기술을 2020년 전국 78개 시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모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톤을 인정받았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시내 약 7600개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2019년 서울 전력사용량 통계 기준)과 맞먹는 규모다.

통신 기술 및 장비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방법이 환경부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환경부에 신규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 방법은 총 9건이며 2019년에는 1건도 등록되지 않았을 만큼 에너지 절감 방식의 개발과 인증 모두 쉽지 않다. 기존에는 형광등 대신 LED를 사용하거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에너지원 변경을 통한 전력량 절감 방식이 보편적이었다.

이준호 SKT ESG사업담당은 "SKT는 ICT를 기반으로 환경보호에 더욱 기여하며 ESG(기업의 환경, 사회기여, 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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