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중저가 LTE 스마트폰 '갤럭시 A32'(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중저가 LTE 스마트폰 '갤럭시 A32'(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만원대 LTE 스마트폰과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LTE 스마트폰 갤럭시 A32와 5G 스마트폰 갤럭시 A42 5G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 A32는 37만4000원, 갤럭시 A42 5G는 44만9900원이다.

갤럭시 A32는 90헤르츠(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162.1mm(6.4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6400만(메인)·800만(초광각)·500만(심도)·접사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다. 배터리의 용량은 5000mAh이며 1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삼성 페이와 온 스크린 지문인식 등의 편의기능도 갖췄다. 색상은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어썸 바이올렛 등 3가지다.

▲  삼성전자의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42 5G'(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42 5G'(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같은날 갤럭시 A42 5G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167.7mm(6.6형)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1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이며 800만 화소의 초광각, 5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도 탑재됐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 카메라가 위치했다.

갤럭시 A32와 갤럭시 A42 5G는 모두 자급제모델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 구매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과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전자책 2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는 오는 17일 열리는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A52와 A72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를 별도 언팩을 열고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수출 규제로 부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A32는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출시했으며 갤럭시 A42 5G는 지난해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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