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신규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 'NHN 클라우드'를 공개하고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3대 목표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충 △데이터&인공지능 솔루션 강화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발표했다.

NHN은 판교에 제1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임을 강조하며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올해의 에너지 위너'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규모와 위치 조건 등을 고려한 신규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다.

▲  NHN 국내 데이터센터 확대 계획을 설명 중인 김동훈 NHN 전무(사진=간담회 영상 갈무리)
▲ NHN 국내 데이터센터 확대 계획을 설명 중인 김동훈 NHN 전무(사진=간담회 영상 갈무리)

국내에서는 경남 김해와 전남 광주 두 곳에 NHN의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김해는 NHN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선정한 전략적 요충지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사업그룹 이사는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할 때 부산과 가까운 김해를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HN은 판교 데이터센터의 4배 규모인 김해 데이터센터를 스마트제조·스마트시티를 위한 핵심 데이터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광주 데이터센터는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이내 규모로 지어진다. NHN, 광주시, 정부 인공지능사업단이 협력하며 'AI 강국 대한민국'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해외에서 일본, 북미 지역에 데이터센터 리전을 구축한 상황이고 연말에는 동남아 리전 확충 계획도 갖고 있다.

데이터&인공지능 사업에서는 NHN ACE이 개발한 통합 데이터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전면에 내세운다.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구매까지 데이터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화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돕고, 데이터 마켓에서는 동종 사업 외 다양한 분야에서의 트랜드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  이진수 NHN ACE 대표가 다이티 솔루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간담회 영상 갈무리)
▲ 이진수 NHN ACE 대표가 다이티 솔루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간담회 영상 갈무리)

이진수 NHN ACE 대표는 "다이티 데이터 마켓은 소수 데이터 기반의 예측 데이터가 아니라 3000만개 이상의 ADID(광고식별자), 3억개 이상의 쿠키 데이터 등을 활용한 정확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이티 솔루션은 3년 연속 정부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선정돼 여러 기업이 정부지원을 받아 데이터와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NHN은 2019년 영국의 모바일 결제 및 데이터 사업자 방고(Bango)와의 데이터 제휴를 시작으로 2020년 유럽 지역에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또 NHN의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을 통해 지난 1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Clouldnexa)를 인수하는 등 유럽 지역 세일즈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중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NHN의 클라우드 사업은 매년 성장세에 있다. 현재 120여개의 인프라 및 플랫폼 상품을 보유 중이며 3000개 이상의 고객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NHN의 클라우드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1600억원이다. 국내외 비중은 각각 60%(국내)와 40%(해외)로 균등한 수준이다. NHN은 2025년까지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클라우드 지역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IT 산업 구조와 인력 체계를 지방으로 확대하기 위해 오는 7월 경남에 NHN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2023년 광주에도 자체 교육 시설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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