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포 파인드 X3 프로 (사진=오포)
▲ 오포 파인드 X3 프로 (사진=오포)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현미경 촬영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의 IT매체 '아르스테크니카'는 "제조사가 전문적으로 촬영한 샘플 사진은 신뢰하지 않지만, 일부 포럼에서는 파인드 X3 프로로 이전 스마트폰에선 불가능했던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포 파인드 X3 프로'에 초밀착 촬영이 가능한 60배 줌의 마이크로렌즈 센서가 탑재됐다.

실제 '안드로이드폴리스'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흥미로운 요소들이 보인다. 가령 스마트워치의 디스플레이를 60배 확대하면 육안으로 볼 수 없었던 픽셀 구조가 확인된다. 낙엽을 확대하면 표면이 마치 카펫과 같은 섬유 질감으로 이뤄진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사진에 드러나는 것처럼 심도가 매우 얕아 한 번에 확대 촬영할 수 있는 구간은 넓지 않다. 초점도 다소 흐려 보인다.

▲  오포 파인드 X3 프로 현미경 촬영 기능 샘플 (원본 사진=안드로이드폴리스)
▲ 오포 파인드 X3 프로 현미경 촬영 기능 샘플 (원본 사진=안드로이드폴리스)

또 오포는 파인드 X3 프로 후면 카메라에 몰딩 처리를 함으로써 '카툭튀(스마트폰 카메라가 외부로 크게 돌출된 상태를 이르는 속어)'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 이 몰딩 유리판 제조에는 약 40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메라 외 사양으로는 120Hz를 지원하는 6.7인치 OLED,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12GB(기가바이트) 메모리, 256GB 스토리지, 65W 유선충전, 디스플레이형 지문인식기 등이 탑재됐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1 버전이며 3월 30일 유럽에서 1149유로(약 155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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