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한 CJ ENM IP운영본부장이 '티빙'(TVING)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12일 티빙에 따르면 양지을 단독대표 체제에 변화를 준다. 이명한 신임 대표를 선임해 양지을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왼쪽)와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사진=티빙)
▲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왼쪽)와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사진=티빙)

이명한 신임 티빙 대표는 지난 2011년 CJ ENM에 합류해 tvN본부장과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tvN 등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티빙은 이번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 등의 업무는 양지을 대표가 맡게 되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의 경우 이명한 대표가 담당하는 형태다.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올 들어 JTBC스튜디오가 지분 투자로 합류하며 양사간 콘텐츠 제작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네이버와 CJ ENM의 지분 맞교환을 통한 투자도 예정된 상태다.

티빙은 향후 3년 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20여개의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 관계자는 "거대 해외 OTT 플랫폼과 경쟁하려면 사업적 확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가 동시에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각 분야 전문가인 두 대표가 국내와 해외에서 티빙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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