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4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팰콘9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 지난 3월 14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팰콘9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갈무리)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60개를 한꺼번에 쏘아 올리고 1단 로켓을 지구로 재착륙시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일론 머스크 CEO의 목표가 착실히 실현되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은 지난 14일 오전 6시 1분(미국 동부시각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 캐네디 스페이스 센터 ‘LC-39A’에서 스페이스X가 팰콘9 블록5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 V10 L21’이란 미션명으로 진행된 이번 로켓 발사를 통해 스페이스X는 6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한꺼번에 지구 저궤도에 띄웠다.

▲  스페이스X가 로켓을 발사하는 과정.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 스페이스X가 로켓을 발사하는 과정.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팰콘9 1단 로켓은 임무를 끝낸 뒤 발사지에서 633km 떨어진 서양 ‘난 여전히 너를 사랑해(Of Course I Still Love You)’에 착륙했다. 이 독특한 명칭은 스페이스X 로켓을 수거하기 위한 무인 바지선으로 확인된다.

스타링크 위성은 스페이스X가 지구상 전 지역에서도 위성으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총 1만2000여개의 인공위성을 띄울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쏘아올린 위성만 100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출시된 스타링크 베타 프로그램엔 지금까지 1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터와 안테나로 구성된 499달러짜리 스타링크 키트를 구입하면 월 99달러에 70~130Mbps 수준의 속도를 내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올해 들어서만 스타링크 미션으로 총 6번 로켓을 발사했다. 매달 120개꼴로 스타링크 위성을 띄우고 있으며 향후 발사는 캐이프 캐너버럴에서 오는 21일에 잠정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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