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넷플릭스 이용자가 월간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발간한 '국내 OTT 앱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기준 넷플릭스 사용자 수(MAU)가 1001만328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웨이브'(394만8950명), '티빙'(264만9509명), 'U+모바일tv'(212만6608명), '시즌'(168만3471명), '왓챠'(138만5303명) 순으로 나타났다.

▲  (사진=넷플릭스 PC 버전 갈무리)
▲ (사진=넷플릭스 PC 버전 갈무리)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해 1월(470만4524명)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넷플릭스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사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킹덤 시즌2', '종이의 집 시즌4', '보건교사 안은영',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 '승리호' 등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및 제휴 콘텐츠가 늘면서 이용빈도도 늘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주요 OTT 앱 월 사용자 수 현황 및 넷플릭스 월 사용자 수 추이. (사진=모바일인덱스)
▲ 주요 OTT 앱 월 사용자 수 현황 및 넷플릭스 월 사용자 수 추이. (사진=모바일인덱스)

특히 2월 승리호를 비롯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이 증가하면서 일간 사용자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일 사용자수(DAU)는 지난달 1일 기준 252만11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늘었다. 같은 기간 앱 설치 대비 사용률도 넷플릭스가 72.7%로 OTT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OTT앱을 이용하면서 넷플릭스와 중복 사용하는 비율은 각각 다른 분포를 보였다. 국산 OTT 앱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 사용 비율은 평균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왓챠 사용자의 넷플릭스 중복사용률은 65.5%에 달했다. 단독사용률도 43.4%로 나타나 2위 웨이브와 30%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  주요 OTT 앱간 중복 사용 비율 및 주요 OTT 앱 단독 사용률 비교. (사진=모바일인덱스)
▲ 주요 OTT 앱간 중복 사용 비율 및 주요 OTT 앱 단독 사용률 비교. (사진=모바일인덱스)

반면 주요 국산 OTT 앱 월사용자수 합은 지난해 1월부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OS 기준 웨이브, 티빙, U+모바일tv, 시즌, 왓챠 앱의 중복사용자를 제외한 2월 MAU의 합은 595만9726명으로 지난해 1월(597만6838명) 대비 1만7112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쿠팡플레이는 출시 초반 사용자수가 급격하게 몰린 후 일평균 약 7만명대 DAU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플레이의 주 사용층은 2월 전체 사용자의 21.1%를 차지한 30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OTT 앱 시장 분석 리포트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iOS 통합)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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