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e스포츠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e스포츠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하기 어려워지면서 사업 계획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액티비전 블리자드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액티비전 블리자드 홈페이지 갈무리)

17일(한국시간) <더 버지> 등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약 50명 여명의 인력을 해고했다. 이번 구조조정 명단에는 '캔디 크러쉬 사가' 개발사인 모바일 게임 기업 '킹' 직원도 포함됐다. 해고된 인력의 경우 3개월의 퇴직금, 12개월 동안의 건강 혜택, 배틀넷 PC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달러의 기프트 카드를 받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블룸버그>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플레이어도 점점 더 디지털 방식으로 게임을 연계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스포츠, 오락, 방송 산업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도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때문에 사업을 조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블리자드의 팀 슈팅 게임 '오버워치'와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프로젝트 대부분을 온라인 및 원격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관련 인력 활용도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형태의 e스포츠 시스템이 고착화됐다"며 "관객과 대면하는 부분이 생략됨에 따라 현장 인력의 필요도 또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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