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올해 그룹 채팅 기능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내부적으로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 앞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Douyin)에는 지난 2019년 이 같은 기능이 도입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퇴출 위기에 놓이고 인도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자 각종 업데이트를 보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틱톡은 강제 매각 위기를 넘기게 됐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재검토하는 한편, 바이든식 대중(對中)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틱톡은 지난달 미국 오라클과 진행하던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틱톡은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벌과 더 직접적인 경쟁을 펴게 될 것"이라며, "단체대화 기능은 틱톡 사용자들의 앱 이용시간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틱톡은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룹채팅이 도입되면 인플루언서는 팬과 더 쉽게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2월 전세계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총 56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페이스북으로 다운로드 수 4500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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