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LG유플러스)
▲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구독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황 사장은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서를 통해 신사업 발굴 및 확대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B2C(기업·소비자간거래)에서는 광고·데이터·구독형 서비스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B2B(기업간거래) 영역은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뉴딜사업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LG 계열사와 협력해 신사업을 기민하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서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꾸려진 '신규사업추진부문'과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직접 챙기고 있다. 두 조직은 신사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 사장의 의중이 반영돼 만들어졌다.

그는 '찐팬' 확보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황 사장은 "전 임직원이 뼛속까지 고객 중심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당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만족해 열광하고 이를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찐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날 주총 이후 이어지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주총에서 △윤성수 고려대학교 교수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김종우 한양대학교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교수는 회계·재무 분야 전문가로 회사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제 대표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 등을 통해 기술· 산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연말 개정된 상법에 의한 분리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경영 및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 교수와 제 대표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주총에 주주들은 이사 선임의 건 외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에 대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별도 기준 배당 성향은 43.4%로 전년(39.2%) 대비 증가했고 주당 배당금은 전년에 비해 50원 늘어난 45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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