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 (사진=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페이스북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현재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입력 기기를 공개했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손목형 웨어러블 시제품은 척추에서 손으로 흐르는 전기 신호를 감지, 뇌에서 생각한 행동을 수행하기 위해 보내는 신호를 손목에서 읽어내고 이를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해 기기에 전달한다.

이같은 근전도검사(EMG) 방식으로 손가락의 1㎜ 단위 움직임도 포착이 가능하다. 즉 검지와 엄지 끝을 맞부딪히는 간단한 움직임으로 클릭을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해당 제품 착용시 손가락으로 타이핑과 클릭을 하는 동안 뇌가 손가락에 보내는 신경 신호를 추적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입력하는 방식을 학습해 오타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대신 입력하고자 하는 의미를 캡처할 수 있다는 게 페이스북 측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의 손목밴드 인터페이스는 아직은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마이크 쉬롭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금은 초기 연구의 피크 단계"라며 "이를 수백만명이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상품으로 제조·판매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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