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유튜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유튜브)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 예산위원장(무소속)의 엄청난 부에 대한 비판에 "자신의 돈은 인류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머스크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이에 미국 일부 국회의원들 사이에선 억만 장자인 이들에게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며 더 높은 세금을 요구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지난주 목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엘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라는 두 사람이 미국 내 하위 40% 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정도의 탐욕과 불평등은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같은 날 그는 한 공청회에 참석, CEO의 보수가 직원 급여 중간값의 50배가 넘는 기업에 대한 추가 과세를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버니 샌더스 의원은 미국 사회 내에서 꾸준히 노동과 소득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노동자 가족들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는 미국이 소수가 독점하는 국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처럼 한결같은 주장에 일론 머스크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생명체를 다 행성으로 만들고 의식의 빛을 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자원을 축적하고 있다"고 답했다.

SpaceX를 개발 중인 머스크는 지난해 2050년까지 화성에 백만 명을 보내 붉은 행성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 계획 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의 이같은 발언에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그는 최초의 우주선 SpaceX가 오는 2026년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는 데 매우 확신하고 있다. 즉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 데 자신의 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일론 머스크의 주장이다.

한편 지난 1월 기준 머스크의 순 자산 규모는 1850억달러(약 202조원)로,1천840억달러(약 201조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베이조스가 독점한 세계 최고 부자의 타이틀이 3년 3개월 만에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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