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의 서비스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22일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릭스터M은 오는 26일 자정을 기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출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  (사진=엔씨소프트)
▲ (사진=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을 기다려 주신 많은 모험가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된 점,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며 "안내 드렸던 오픈 일정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으나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품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릭스터M은 2003년 4월 엔트리브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다. 지난해 7월 신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트릭스터M은 원작의 게임 요소에 필드 PK, 컴퍼니 시스템, 심리스 로딩, 캐릭터 충돌 기술이 더해져 '귀여운 리니지'로 불렸다. '드릴 액션'과 스토리 라인을 중심으로 기획한 만큼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MMORPG의 경쟁 요소를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 출시가 연기되면서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자취를 감췄다. 이날을 기점으로 트릭스터M 출시 정보를 담은 공식 유튜브 영상들이 사라진 것.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로터>에 "트릭스터M 출시일이 조정되면서 출시 정보 위주의 콘텐츠도 비공개로 처리했다"며 "유저들이 겪을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사진=트릭스터M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트릭스터M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서는 트릭스터M의 출시 일정 연기 이유로 확률형 아이템 관련 비즈니스 모델(BM)을 꼽았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함에 따라 BM을 보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트릭스터M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며 "게임의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 만족할 만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트릭스터M은 지난해 10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해 400만명에 가까운 사전예약자를 모집했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올 상반기 내 트릭스터M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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