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싸고 좋은 후쿠시마 음식 맛보세요”…日, 방사능 우려에 '홍보 올인'

발행일 2021-03-23 06:55:51
후쿠시마 식재료를 사용한 성게구이 된장밥 도시락 (SAKANA & JAPAN 프로젝트 추진협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적극 홍보하고 섭취를 권장하려는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방사능 오염 의혹이 여전하지만 후쿠시마 식재료가 일반 식당에서 쓰이는 것은 물론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식단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도쿄의 음식 축제…“모두 후쿠시마산 재료 써”

제2회 ‘후쿠시마 물고기 축제’ (SAKANA & JAPAN 프로젝트 추진협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일본 SNS에는 도쿄 소재 식당 3곳에서 ‘후쿠시마 물고기 축제’가 열린다는 홍보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후쿠시마현의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를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로, 쌀과 사은품마저 후쿠시마산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 식당들은 메이플 연어 덮밥, 성게구이 된장밥 도시락 등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요리 6종을 선보였다. 1만8000인분 한정으로 기획됐으며, 테이크아웃을 하는 경우 후쿠시마현 시라카와 지방의 율무를 100% 사용한 차도 선물했다.

행사 주최 측은 “후쿠시마의 맛있는 음식은 평소 이 가격으론 좀체 먹을 수 없다”며 “밥은 후쿠시마 하마도리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드 쌀 ‘하늘의 낟알’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사카나&재팬(SAKANA & JAPAN) 프로젝트 추진협의회’가 주최한 것이다.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사를 비롯해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사단법인 대일본수산회 등이 참가한 단체로 ‘일본이 자랑하는 생선 음식 문화를 세계에 전하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후쿠시마의 생선을 먹자 프로젝트’ (SAKANA & JAPAN 프로젝트 추진협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문제는 이 단체가 ‘후쿠시마의 생선을 먹어서 소비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사 측은 “미디어를 통해 후쿠시마현 수산물의 매력과 안심을 위한 노력 등을 전달하겠다”며 “소비자에게 후쿠시마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방사능 관련) 풍문을 불식시키고 판로 확대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日 정부, 올림픽 선수단에도 후쿠시마산 식재료 공급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정부 역시 후쿠시마산 음식과 식재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도쿄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고 오래 전부터 공언해왔다. 지난해 1월 일본부흥청은 ‘재해지의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올림픽 선수단에 제공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선수촌 식당에는 후쿠시마와 전국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어부들의 어업 장면 (일본 부흥청 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러나 후쿠시마 방사능 공포는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다. 지난달 22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는 기준치를 5배 넘게 초과한 ‘방사능 우럭’이 잡혀 논란이 인 바 있다. 또한 그린피스는 지난 4일 ‘2011~2021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후쿠시마현 산림지대 솔잎 시료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스트론튬-90’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조직위 측은 후쿠시마산 식재료 공급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은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현 식재료의 제공과 산지를 표시한다는 방침에 아무런 변경은 없다”면서 “부흥하는 모습을 음식을 통해서 세계에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기회다.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홍보해 (방사능) 소문 피해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산 농림수산물·식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 또는 제한 중인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15개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나아가 수입규제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카와 담당상은 “(후쿠시마현 식재료의 제공은) 이들 국가에도 (규제 철폐의)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lk****
    lk**** 2021-04-18 10:04:09
    이런 원숭이 작질음식을 누가 배속에 넣냐?????????????????????????

요일별 Edition

뉴스레터
  • 최신 IT 소식을 가장 빠르게 받아보세요. (광고성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