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2.19인치 모델 (사진=애플)
▲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2.19인치 모델 (사진=애플)

애플이 4월 출시할 것으로 예측되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에 'A14X' 프로세서(칩)가 탑재될 전망이다. '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애플 전문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베타버전을 출시한 iOS 14.5 소스코드에서 A14X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에는 각 칩을 부르는 코드네임이 있다. 이번 iOS 14.5에는 기존에 없었던 '13G'라는 칩의 GPU를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이전 칩 명명 체계를 볼 때 이 칩이 'A14 바이오닉'의 변형인 A14X로 보인다고 전했다.

13G(A14X)는 애플이 자사 맥(Mac) 컴퓨터에 적용한 최초의 자체 개발 프로세서 'M1'의 코드네임 'T8103'을 기반으로 한다. 애플에 따르면 M1은 이전 맥보다 CPU는 3.5배, GPU는 6배 빨라지고, 애플 뉴럴 엔진 기반으로 15배 향상된 머신러닝이 지원된다. 배터리 수명도 2배 증가했다. 최근 M1을 탑재하고 출시된 맥북 에어와 프로 모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즉,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에는 PC용 M1과 비슷한 수준의 칩이 탑재될 것이란 이야기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2일 이후 새로운 엑스코드(iOS 개발도구) 베타 빌드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공식 발표 이전까지 비밀로 유지돼야 하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준비할 때 보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 시기를 4월 초로 예상 중이며 썬더볼트 포트, 12.9인치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 모델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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