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롯데 중고거래 큰그림?[99뉴스]

발행일 2021-03-24 17: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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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중고나라를 인수하며 국내 중고품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쇼핑을 통해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분 93.9%를 취득하는 데 총 1000억원이 투자됐고, 이 가운데 롯데쇼핑 투자액은 약 200억~300억원 수준이다.

중고나라는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현재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회사다. 카페 회원수만 2330만명에 달한다.

중고나라는 그동안 주요 이커머스 시장 매물로 거론되진 않았다. 티몬과 이베이코리아 등 오픈마켓 업체들에 비해 체급이 낮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의 결단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왜 중고나라 지분을 취득했을까.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중고 시장은 2008년 4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 규모로 성장한 상태다.

물론 이번 롯데쇼핑의 투자규모는 300억원에 불과해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의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다만 2014년 이후 몸을 움츠렸던 롯데쇼핑이 7년만에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이에 향후 잇달아 진행될 M&A 작업의 ‘전초전’으로 볼 여지도 있다.

롯데쇼핑의 최대 관심사는 이베이코리아다. 신세계와 함께 몸값만 약 5조원이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 아직 예비입찰 단계지만 그룹 안팎에서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도 지난 23일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한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롯데도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등 M&A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신동빈 회장 주도 아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며 체질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영상디자인=김진영·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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