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이미지=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 중국 알리바바.(이미지=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24일(미 현지시간) 외국 기업들의 회계감리를 강화하는 법을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오랫동안 미국 관리를 거부해 온 일부 중국 기업들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에 따르면 SEC는 24일 발표된 성명서에서 3년 연속 이행을 준수하지 않으면 뉴욕 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기업들이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기업책임법은 지난해 말 트럼프 행정부의 말기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집권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가 이어지며 외국기업책임법의 세부 규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외국 기업 모두가 대상이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어서 미국 내 민주당과 공화당을 불문한 초당적 지지를 받아 왔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2013년 미·중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의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회계 감사 자료를 건네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감독기관은 중국 기업의 정보 누출을 이유로 미국 감독기관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감사에 응하지 않는 주목할 만한 상장사 중에는 잭 마의 알리바바 그룹과 인터넷 대기업인 바이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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