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동남부에 자리잡고 있는 펭게랑 석유화학단지 전경.(사진=DL이앤씨)
▲ 말레이시아 동남부에 자리잡고 있는 펭게랑 석유화학단지 전경.(사진=DL이앤씨)

DL 이앤씨(옛 대림산업)이 해외에서 수주 낭보를 전했다. 2주 동안 5000억원 규모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면서 일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DL이앤씨는 25일 말레이시아에서 약 1500억원 규모 NBL(니트릴 부타디엔 러버 라텍스)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가계약(수주 규모 3721억원)을 체결한 지 2주 만에 대형 수주 계약을 따냈다.

이번 공사는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케미칼그룹의 합작법인이 발주했다. NBL은 부타디엔을 원료로 합성고무 소재의 제품을 생산한다. 의료용 장갑은 착용감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연간 20만톤 규모의 NBL 공장을 EPC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올해 중반 착공을 시작해 2023년 1분기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는 1974년 시부 항만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해외 플랜트 공사의 다양한 트랙 레코즈를 갖고 있다. 현재 포트딕슨 지역에서 친환경 디젤 정유공장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해외 발주처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국내외 파트너로부터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양질의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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