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와 넵튠이 한층 견고한 동맹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정욱 넵튠 대표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양사간 파트너십도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프렌즈게임즈는 25일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욱 넵튠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욱 대표는 주주총회 직후 프렌즈게임즈 대표로 취임했으며, 넵튠 대표 이사직도 함께 겸할 계획이다.

▲  정욱 프렌즈게임즈 대표. (사진=프렌즈게임즈)
▲ 정욱 프렌즈게임즈 대표. (사진=프렌즈게임즈)

프렌즈게임즈 관계자는 "정욱 대표는 게임 시장에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며 "프렌즈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전문 개발사로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 대표가 프렌즈게임즈의 수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와 넵튠의 파트너십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카카오게임즈와 님블뉴런은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의 한국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님블뉴런은 넵튠의 개발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게임 플랫폼 스팀에 영원회귀를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선보였다. 영원회귀는 특유의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얼리 액세스 버전임에도 동시 접속자 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스팀 평가 '매우 긍정' 86%를 기록했다.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와 김남석 님블뉴런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양사는 공동사업 계약을 통해 각자의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한다. 님블뉴런은 개발, QA, 서비스 운영, e스포츠를 담당하며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마케팅, PC방 서비스, 홍보 등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다음게임'에서도 스팀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접속 환경을 여름 시즌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넵튠은 각 분야에서 자회사간 협력을 통해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보통주 751만5336주를 사들이면서 기존 지분율을 크게 높여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관계사별 협업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에 정욱 대표가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정욱 대표는 "프렌즈게임즈가 국내 캐주얼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시도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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