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올라온 칼럼, 6억3000만달러 낙찰..NFT가 뭐길래?[99뉴스]

발행일 2021-03-26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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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6억3560만원 낙찰됐습니다!!!!’

인터넷 글 하나가 6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바로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일명 NFT을 통해 팔린 최초의 언론사 칼럼이었다.
<뉴욕타임즈>(NYT) 기술분야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는 25일(현지시각) 자기 트위터에 본인이 작성한 ‘블록체인으로 이 칼럼을 구매하세요’라는 제목의 칼럼이 56만 달러에 팔렸다고 알렸다.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캐빈 루스가 쓴 칼럼이 NFT로 350이더(약 6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사진=NFT 거래 플랫폼 파운데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루스가 ‘기자들이라고 NFT 유행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라며 내놓은 이 칼럼은 최초 이더리움 0.5이더(약 96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최종 350이더(약 56만 달러·한화 6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경매가 대비 무려 662배나 오른 값이다. 루스는 칼럼 판매 수익을 자선기금에 기부할 것이라 말했다.

NFT가 대체 뭐길래 이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NFT는 디지털 자산도 대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현실에서 예술가의 작품이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처럼 디지털 자산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NFT는 이 디지털 자산에 가치를 부여하는 고유한 증명서와 같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생각하면 쉽다. 누가 이 땅을 얼마에 소유했고, 그간 누가 땅을 가졌었는지 등등이 등본에 나온 것처럼, NFT는 특정 디지털 자산을 누가 갖고 있고 얼마에 거래했는지, 누가 갖고 있었는지가 나온다.

Nyan Cat. (사진=위키백과 'Nyan Cat'
NFT를 적용해 거래된 것들 중에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최초 트윗(28억원 낙찰), 1년간의 방귀소리를 녹음한 파일(49만원), 인공지능(AI) 로봇이 그린 그림(7억8000만원), 팝 타르트로 만들어진 디지털 고양이 'Nyan Cat'(7억원) 등이 있다.

이달 초 미국 아티스트 비플의 디지털 작품은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786억5500만원)에 팔리면서 판매가격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NFT를 통한 경매가 과열 수준까지 이르면서, 과연 NFT의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편으론 NFT 경매의 낙찰자들이 주로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라는 이유로 해당 상황을 거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비플 디지털 작품을 산 메타코반(본명 비네쉬 순다레산·Vignesh Sundaresan)은 NFT 펀드의 조성자로 알려져있으며, 잭 도시의 트윗을 구매한 시나 에스타비도 블록체인 기업 브릿지오라클의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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