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부회장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 2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 SK하이닉스가 박정호(왼쪽)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박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가 박정호(왼쪽)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박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사진=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기업문화 부문을 맡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한다. 이 사장은 기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투자와 운영 등을 책임진다.

그동안 박 부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은 하영구 선임사외이사(전 시티은행장)가 맡는다.

하 의장은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환경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라며 “SK텔레콤을 4년여간 경영해온 박 부회장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판을 짜고 선도해갈 것으로 본다”고 박 부회장 선임 배경을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D램과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첨단 기술경쟁력 확보와 인텔 인수 및 후속 작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했으며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사외이사 중심의 소위원회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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