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 회사 페이팔(PayPal)은 3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사실상 공식 결제 수단으로 쓰게 되는 것이라 주목된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체크아웃 윗 크립토(Checkout with Crypto)’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보유 암호화폐를 이용해 교환 비율에 맞게 별도의 수수료 없이도 정부가 보증하는 명목화폐로 바꿀 수 있다. 페이팔 월렛에선 특정 물건을 살 때 특정 암호화폐가 얼마나 필요한지도 보여준다.

페이팔을 결제 수단으로 쓰는 기업들도 별도의 절차 없이 고객의 암호화폐 결제를 받을 수 있다. 모든 트렌젝션은 달러로 고정되며 페이팔이 정한 비율에 따라 암호화폐를 달러로 환전받을 수 있게 됐다.

▲ 댄 슐먼 페이팔 CEO. (사진=페이팔 홈페이지 갈무리)
▲ 댄 슐먼 페이팔 CEO. (사진=페이팔 홈페이지 갈무리)

페이팔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결제와 디지털 통화 사용이 가속화되면서 암호화폐의 주류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페이팔 고객들에게 페이팔 지갑을 이용한 결제 방법에 대해 선택권과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 지급결제 회사 비자(VISA)도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래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역시 지난달 10일 가상자산 체크카드를 만들어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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