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발직군 연봉 2000만원 인상 이후 단행한 후속조치다. 

3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총 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과 비교해 평균 30% 수준이다.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방향성과 변화를 제시했다. 인재 중심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각각 2000만원과 1500만원씩 인상한 바 있다. 신입 대졸 기준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의 초임 연봉도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으로 상향 책정했다. 이번 인센티브 지급도 인재 중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의 일환이다.

올해 보상 방향성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를 운영하는 한편 각 사업과 조직 특성을 고려한 보상 체계도 새로 마련한다. 성과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몰입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이끈 김창한 대표가 최고제작책임자(CPO)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는 한편 시니어 PD진도 코칭에 참여한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다음달부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 및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채용 기회를 여는 방식이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 및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챌린저스실'을 오픈할 계획이다. 채용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목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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