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애플 홈페이지의 시리 소개 화면)
▲ (사진=애플 홈페이지의 시리 소개 화면)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시리'에서 기본으로 탑재됐던 여성의 음성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음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1일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영어 버전에 기본값으로 설정된 여성 음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2개의 음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변경 사항은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14.5 베타 버전부터 적용된다. iOS 최신 업데이트가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적용되면 기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선호하는 시리의 음성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기존 시리는 기본적으로 여성 음성을 사용했고 이후 설정에서 다른 음성을 선택할 수 있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영어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두 가지 시리 음성을 제공해 사용자가 장치를 설정할 때 원하는 음성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제품과 서비스에 다양성을 더 잘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리는 36개국에서 21개 언어를 지원한다. 시리는 5억대 이상의 기기에서 매달 250억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새로운 음성은 영어 시리 사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시리 영어 버전의 새로운 음성 추가에 대해 "두 가지 새로운 음성은 시리의 음성 선택에서 첫 번째 확장일 가능성이 높다"며 "스마트 기기가 음성, 톤 및 지역 방언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긍정적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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