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의 AR 헤드셋 '홀로렌즈2'(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 마이크로소프트의 AR 헤드셋 '홀로렌즈2'(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육군에 증강현실(AR) 헤드셋 12만개를 공급한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미국 육군에 홀로렌즈 기반의 AR 헤드셋 12만개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MS는 이번 계약이 향후 10년간 최대 218억8000만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계약은 MS가 지난 2018 년 미군에 증강 현실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맺은 2년간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기반으로 성사됐다. 당시 계약은 해당 거래가 잠재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헤드셋을 후속 주문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MS는 지난 2년간 미국 육군과 통합 비주얼 증강 시스템 (IVAS)에 대해 협력했다. MS가 공급하는 AR 헤드셋은 고해상도의 센서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결합했다. 미국 육군은 "AR 헤드셋은 전투에 참여하기 전 AR을 기반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 환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키프만 MS 기술 연구원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국 육군에 공급하는 AR헤드셋은 기존의 기기들보다 향상된 상황 인식 기능을 갖췄다"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정보 공유 및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MS뿐만 아니라 구글 글래스, 메신저 앱 스냅챗의 스팩터클 등 유사한 헤드셋들이 기존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 및 군사 영역으로도 시장을 넓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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