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년③]SKT·KT·LGU+, 투자 대폭 늘렸지만…인빌딩·28㎓·SA도 남았다

발행일 2021-04-03 11:29:34
5G 2주년을 맞아 한국이 일궈낸 성과와 과제에 대해 점검해본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를 준비하며 지난 2년간 설비투자(캐팩스) 규모를 대폭 늘렸다. 

설비투자에는 주로 기지국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이 포함된다. 기지국에는 각종 통신장비가 들어간다. 이통사가 장비를 구매하고 장비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사오거나 구축할 때 비용이 발생한다. 또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짓거나 사업을 수주했을 때 들어가는 장비와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도 포함된다. 

(자료=SKT·KT·LG유플러스 실적발표)


이통 3사가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3사의 설비투자를 모두 합하면 약 16조2500원이다. 직전 2년인 2017년부터 2018년까지의 3사 설비투자 합계(10조8800억원)에 비해 약 49%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 중 5G 상용화 첫 해인 2019년에 투자 규모가 가장 컸다. 2019년 각사의 연간 설비투자액은 SKT는 2조9200억원, KT는 3조2600억원, LG유플러스는 2조6100억원을 기록해 총 8조7900억원이 투자됐다. 3사의 2020년 총 설비투자액은 7조4600억원으로 줄었지만 5조원대의 투자를 기록했던 2017~2018년과 비교하면 2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5G 관련 설비투자 비용은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이통 3사는 아직 3.5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전국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통사들은 2019년부터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5G망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5G 요금제 가입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통 3사는 지난 3월 기준 약 17만국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국의 1366만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의 2월 기준)의 5G 가입자들이 만족하기엔 부족한 수치다. 이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5G 서비스의 품질이 나아졌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우선 3.5㎓ 대역 전국망에 집중해 5G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망 구축 과정에서 이통사들은 인빌딩(실내)와 농어촌 지역의 5G 커버리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5G 인빌딩 구축 사업은 대형 쇼핑몰이나 오피스 빌딩 등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해 각 가정에서도 5G 서비스를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5G 중계기를 실내에 설치하는 사업을 뜻한다. 

(왼쪽부터)SKT·KT·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2020년 12월 기준. 자료=과기정통부)


이통 3사는 농어촌 지역의 5G 기지국 구축에는 힘을 모으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월 제4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전략위원회'를 열고 농어촌 지역은 이통 3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로밍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농어촌 지역은 범위가 넓지만 그만큼 이용자는 많지 않아 3사는 서로 중복 투자하지 않고 각사의 가입자들이 타사 기지국도 이용할 수 있는 로밍 방식을 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에는 농어촌 지역의 통신사 간 5G망 공동 이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3.5㎓뿐만 아니라 28㎓도 이통사들의 향후 투자처로 꼽힌다. 28㎓는 3.5㎓ 대역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만 서비스 커버리지가 좁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때문에 인파가 집중되는 핫스팟 지역이나 특정 공장이나 빌딩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B2B(기업간거래)용으로 주로 이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28㎓ 대역을 이용해 B2B용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산업단지가 나타나야 이통사들의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B2B용 28㎓ 대역은 3.5㎓ 대역처럼 전국망으로 이통사들이 미리 구축해놓을 순 없고 필요로 하는 곳에 특화한 용도로 구축해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28㎓ 대역의 활용을 위한 준비는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28㎓ 5G 이동통신 구축 활성화 전담반' 발족회의를 열고 글로벌 구축동향과 국내 융합서비스 활성화 방안, 통신사별 시범서비스 추진계획, 28㎓ 5G 장비·단말 공동검증 및 망 구축방향 등을 논의했다. 

5G 단독규격(SA)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통 3사는 현재 5G망과 LTE망을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규격(NSA)으로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통신 서비스가 제공될 때에는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이전 세대의 통신 서비스와 함께 사용된다. 3G에서 LTE로 전환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통 3사는 상반기 중으로 5G SA를 상용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5G SA는 기지국과 코어망을 LTE망과 함께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5G만으로 사용한다. 이 경우 5G망을 용도별로 차별화된 속도로 제공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의 5G만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향후에는 제조 분야에 5G망과 함께 솔루션·플랫폼을 함께 제공해 스마트팩토리 등 특화 서비스를 활성화시킨 후 원격의료와 자율주행 등의 서비스로 진화해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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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w****
    hiw**** 2021-04-03 09:04:51
    5G폰이 필요한가..의문이,, 휴대폰에 월5만원 과도하 금액,지금도,,5G통신비용 은 더 높아질것이다. 가격상승은 휴대폰을 거부현상이 나타날것이다.편리함은 일부 사람에게필요하다.휴대폰의 도미노현상으로 통신회사가 도산하거나 저가폰(질이낮은)을 운영해야함..휴대폰의 용도는 현재가 극대에 도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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