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쑤다]게이밍 노트북, ‘이것’ 모르고 사면 '호구'된다?(feat. JN테크리뷰 게사장)

발행일 2021-04-03 12:20:30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집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게이밍PC 수요도 늘어난 듯합니다. 최근 들어 데스크탑 만큼이나 노트북을 찾는 손길이 특히 많아졌다고 하죠. 과거엔 ‘게이밍=데스크탑’이었던 걸 감안할 때 변화의 속도가 꽤 빠릅니다.


몇 가지 이유가 거론됩니다. 우선 지난 2~3년간 하드웨어의 성능과 발열 문제가 개선됐고 노트북 제조사들의 설계 역량도 좋아지면서 노트북 성능이 크게 올랐습니다. 또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카드 ‘RTX30’ 시리즈의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아예 RTX30 시리즈가 탑재되는 노트북으로 선회하려는 분들도 적지 않고요.

다만 노트북에서 RTX30 시리즈가 탑재된 제품을 사려면 주의할 게 있습니다. 모든 하드웨어 부품은 전력을 잡아먹는데, RTX30 시리즈는 특히 전력을 많이 먹일 수 있게 설계돼 성능이 개선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가운데 적지 않은 수는 CPU와 GPU를 온전히 쓸 만큼 전력을 제공해주지 못하죠. 다시 말해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온전히 끌어낼 노트북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 게이밍 노트북 쪽에서 강조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TGP’라는 겁니다. TGP는 토탈 그래픽 파워(Total Graphic Power)의 약자로 노트북에서 그래픽카드에 최대로 줄 수 있는 전력량을 뜻합니다. 테크쑤다 4편에선 TGP가 정확히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를 MSI사의 ‘GP76’ 노트북으로 한 번 알아보려 합니다.

제품 분석은 ‘JN테크리뷰’ 대표 게사장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참고로 이날 리뷰한 MSI GP76은 게사장이 타인으로부터 직접 빌린 노트북이며 MSI로부터 어떠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앞서 TGP는 노트북이 그래픽카드에 최대로 줄 수 있는 전력량이라 했습니다. 단위는 와트(W)이고요. 전력을 많이 줄 수 있을수록 좋으니, TGP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TGP는 특히 RTX30 시리즈에서 중요한 수치로 언급되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시리즈에 비해 RTX30의 성능이 개선된 건 전력을 더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전력을 많이 먹이면 자연스럽게 ‘열’이 수반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PC에서 열은 ‘쓰로틀링’을 일으켜 성능을 저하함은 물론 하드웨어를 망가뜨리는 주된 요인이죠. 결국 RTX30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은 그만큼 발열 관리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RTX30 시리즈에선 TGP가 중요해집니다. 예컨대 같은 RTX3070 그래픽카드를 쓰는 노트북 두 개라도 성능 차이(TGP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RTX30 시리즈를 쓰는 노트북은 대개 게이밍 용도일 테니, 게임 성능이 잘 나오는 게 중요한 사용자에겐 결국 TGP 값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날 리뷰한 MSI GP76 노트북은 TGP 값이 매우 좋은 축에 속합니다. MSI 게이밍 노트북의 중급기(GP)에 속하며 RTX3070 그래픽카드가 탑재되며 TGP는 140W입니다. RTX3070 랩탑용 그래픽카드의 TGP 범위가 80~125W인 걸 감안할 때 GP76의 TGP는 엔비디아에서 정해준 TGP 범위를 초과하는 겁니다.


반대로 같은 그래픽카드를 쓰면서도 TGP가 낮은 노트북이 많겠죠.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제품 내부 설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MSI가 제품을 만들 때 의도적으로 그래픽카드 쪽에 열을 낮춰주는 히트파이프를 몰아준 겁니다. MSI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카드에 쿨링을 몰아주는데, 이게 RTX30 시리즈를 탑재하면서 빛을 발했다는 게 게사장의 설명입니다.

다만 주의할 게 있습니다. 노트북 제조사들이 스팩에서 TGP를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겁니다. TGP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notebookcheck.net)라던가 아니면 리뷰에서 TGP를 적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을 듯힙니다.


TGP를 정리하는 김에 MSI GP76 노트북도 알아봤습니다.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 기업인데 특히 게이밍노트북을 잘 만드는 회사로 알려졌고요. GP76은 CPU로 인텔 10세대 i7 10870h, 그래픽카드는 RTX3070, 램은 16Gb DDR4가 기본 탑재됐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무게가 상당합니다. 노트북 자제 무게만 2.8~2.8kg에 달하고요. 여기에 어댑터까지 같이 쓰면 3.7kg 수준까지 늘어나죠. 휴대성을 거의 포기한 제품이라 보면 무방합니다. 노트북 매니아들은 블리자드사의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빗대 ‘시즈모드(Seige Mode)’를 해놓고 쓴다고 우스개소리로 말합니다.

앞서 말했듯 게이밍 성능은 매우 우수합니다. 오버워치는 200프레임까지 뽑아냈고요,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같은 고사양 게임도 최고옵션으로 무난하게 60프레임 이상 유지해냅니다. 이 정도 성능이면 사실상 데스크탑을 대체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낸다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물론 단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게이밍 노트북 치곤 포트 구성이 다소 부실했고요. 키보드도 타건감이 얕고 버튼 배치도 다소 어색합니다. 소음도 꽤 큰 편인데, 팬이 가장 강하게 돌아갈 때 56데시벨까지 나옵니다. 실내 공간에서 쓰기엔 다소 시끄럽다고 할 만한 수준이죠. 190만원대로 퍼포먼스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지만, 대신 한 자리에서만 쓸 법한 노트북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블로터 테크쑤다, 이번 시간은 TGP의 개념을 MGI GP76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사는 노트북인 만큼 하드웨어를 제 성능만큼 뽑아내는 게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TGP를 잘 알아보고 노트북을 구매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영상 플레이버튼을 눌러주세요!!

▲ 게이밍 노트북 '이거' 모르고 사면 '눈탱이' 맞는다?!! (feat.MSI G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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