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지갑 이용자가 출시 3개월 반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한 이용자가 지난 4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또는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 △멜론VIP 등급카드 등을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카카오
▲ 사진=카카오

'더보기'로 지갑 꺼내는 카카오

카카오는 4월 중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지갑 홈'을 추가한다. 지갑 홈에서는 인증서부터 지갑 QR, 자격증, 사원증, QR체크인 등 보유한 디지털 ID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사용이력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로는 회원 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없이 국세청 홈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24 서비스 로그인,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신문고 카카오 인증서 간편인증 로그인 횟수는 총 16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주민등록등초본 제·증명 발급 등 정부24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모바일 정부 24 로그인도 지원된다. 행정안전부는 공통기반 간편서명을 적용한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증서의 지갑 QR을 활용해 무인점포 출입 시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4월 안으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카카오 인증서 활용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자격증명 서비스의 활용 분야도 확대한다. △카카오TV 동영상·라이브 입장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입장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 자격증명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하더라도 누구나 접속 가능한 게 아니라, 특정 주체로부터 자격을 발급 받아 신원이 보장된 이들만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 직원들의 모바일 사원증에 적용된 스마트폰 무선 통신(NFC/BLE)을 활용한 출입문 열기나 복합기 이용 등 보안이 적용된 환경에서 자격증명을 활용하는 기능도 연내 외부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안진혁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앱설치나 회원 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연말정산 등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황에서 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생활 속 인증이 필요할 때 카카오톡 지갑을 떠올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용처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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