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일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인 'N-ERP'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새 비즈니스의 등장과 융복합화 등 미래 경영환경 변화를 지원할 혁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전문 ERP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로 30개월간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 (사진=삼성전자)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도입한 N-ERP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아키텍쳐·프로세서 구축, 인공지능(AI) 업무 의사결정 지원, 광학적 문자 판독(OCR)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특징이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처리와 분석 속도를 늘렸고 대용량 하드웨어를 병렬 연결을 추가해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급속한 데이터 증가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근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대량의 소비자 주문 현황과 전체 공급망(Supply Chain)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세한 경영 시뮬레이션도 가능해 임직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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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는 N-ERP의 도입으로 사내외 시스템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내외부 조직 전체의 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솔루션으로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문자를 인식할 수 있는 OCR, 채팅을 통해 업무처리를 돕는 챗봇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삼성전자의 동·서남아와 중국 법인에 우선 적용됐고 내년 1월까지 전세계 법인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문성우 삼성전자 경영혁신센터장(전무)은 "최신 기술 기반 ERP 시스템 구축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 선도적인 사례"라며 "N-ERP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받쳐줄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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