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머신러닝·DNA 해독' 미래 기술에 464억 지원

발행일 2021-04-05 11:45:07
삼성전자가 머신러닝(기계학습)과 DNA 해독 등 미래 기술에 464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1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선정한 과제들은 기초과학 분야 13개, 소재 분야 7개, ICT 분야 7개 등 총 27개로 연구비 총 464억 원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21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류경석 서울대 교수, 황승준 포스텍 교수, 조규봉 서강대 교수, 조창희 디지스트 교수, 김건희 서울대 교수, 김기웅 충북대 교수.(사진=삼성전자)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총 13개 과제가 선정됐다. 류경석 서울대학교 수리과학 교수는 머신러닝에 사용되는 다양한 학습 모델의 공통점을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에 도전한다. 이를 활용하면 인공지능이 다양한 학습 모델을 습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승준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왕관 모양으로 생겨 크라운 에테르(crown ether)라 부르는 분자를 화학 촉매에 사용해 물질 변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크라운 에테르 분자로 인해 생성된 국소 전기장(local electric field)을 활용해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분해 등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소재 분야에서는 총 7개 과제를 지원한다. 조규봉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Y염색체 DNA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남성 불임 등 Y 염색체 관련 난임 질환 연구와 유전자 맞춤형 의료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창희 디지스트(DGIST) 신물질과학전공 교수는 양자통신용 광원 기술을 개발한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정 구조를 조절해 극저온에서만 구동하는 양자통신용 광원을 상온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과제로, 유지가 어려운 극저온 상황을 뛰어넘어 상온 양자암호통신분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연구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총 7개 과제가 선정됐다. 김건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성별 등에 대한 편향, 사실 관계 오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이 연구를 통해 사회 규범을 준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웅 충북대학교 전산학부 교수는 심전도, 뇌전도 등 생체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환자 상태 관찰, 운전자 모니터링 의료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15개, ICT 분야 223개 등 총 667개 연구 과제에 864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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