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계선을 확고히 한다. 2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비음악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 (사진=SM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SM 홈페이지 갈무리)
5일 SM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공시를 통해 SM스튜디오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SM은 계열사 보통주 전량을 현물출자하는 한편 50억원을 현금 출자해 100%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세울 예정이다.

현물출자 대상은 SM C&C 2826만5158주, 키이스트 431만8364주, SM라이프디자인그룹 1348만3865주, 미스틱스토리 12만2619주, 디어유 1200만주다. 계열사 보통주 현물출자와 자체 현금출자를 통해 자회사 SM스튜디오스가 발행하는 주식 19만5648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취득금액은 약 2445억6193만원이다. 

이를 통해 SM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중 비음악사업의 계열사 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SM스튜디오스는 지주사업, 브랜드·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관리 및 라이선스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기존 계열사들이 영상 제작 및 미디어 콘텐츠 유통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관련 업종 역량을 집결시키는 취지의 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설법인의 대표는 SM에서 엔터테인먼트 파트를 관리했던 김영민 총괄이 맡게 됐다. 비음악 계열사 역량을 한 곳에 집결시킨 SM은 주력 사업인 음악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M 측은 "비음악사업을 통합·관리하는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신설해 관련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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