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 버추얼 밋업' 앱으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SKT)
▲ '점프 버추얼 밋업' 앱으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상·하반기 1회에서 연 3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직무별 특기 평가 비중을 높인다. 또 메타버스 기반 채용설명회를 도입하는 등 취업준비생들과의 접점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수시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경력 3년차 미만 선발)' 채용과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모집 시점은 4월, 6월, 9월 총 3회이며 이후에도 연 3회 이상의 대졸 신입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4월 채용 접수는 18일까지 계속되며 이번 전형 합격자들은 올 하반기 현업에 배치된다.

또 SKT는 직무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진행했던 서류접수·필기전형·면접전형의 틀을 탈피하고 직무별 전형의 평가방식을 다양화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이제 획일화된 자기소개서 대신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기술된 지원서를 제출하고, 코딩테스트나 그룹 과제 등이 포함된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

SKT는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취업준비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이색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메타버스는 실제 공간을 가상에 구현한 세계로, 점프 버추얼 밋업은 최대 120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다.

이번 채용설명회에 구직자들과 SKT 실무자들은 아바타 형태로 참여한다. 이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취업준비생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궁금증을 나눌 수 있다. 다수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채용설명회에서 코로나19 방역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SKT는 앞으로도 취업준비생들과의 열린 소통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채용설명회는 총 600명을 대상으로 하며 SKT 채용 홈페이지와 카카오 채널 'SKT 인재영입'에서 참여할 수 있다.

허준 SK텔레콤 커리어그룹장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원자들의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특히 직무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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