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화페인트 공장.(사진=삼화페인트.)
▲ 삼화페인트 공장.(사진=삼화페인트.)

미래 먹거리 개발 중인 삼화페인트가 정밀화학으로 사업분야를 넓히며 특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리튬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등을 개발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차전지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삼화페인트는 전기차나 노트북,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첨가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 화합물’로, 기존 리튬전지의 구조적 변화 없이 구성요소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 화합물은 리튬이온이차전지 전해액 외에도 의약품 중간체, 유기용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정밀화학 관련분야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공시를 통해 밝힌 특허 취득 수만 8건에 달한다. 지난해 1월에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에 활용될 수 있는 술톤 유도체 제조법을 특허등록 하며 이차전지 관련 기술력을 향상시켰다.

매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는 150억~18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삼화페인트공업 기술연구소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박사 3명 석사 38명 등 총 188명의 연구원이 재직 중이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33.5%나 개선됐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가절감 노력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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