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내년부터 소니픽처스의 극장 영화를 독점 스트리밍한다.

9일(한국시간) <데드라인> 등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소니픽처스의 미국 극장 개봉물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독점권을 따냈다. 양사의 계약은 미국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며, 기간은 5년이다. 

▲ (사진=넷플릭스필름 트위터 갈무리)
▲ (사진=넷플릭스필름 트위터 갈무리)
스캇 스튜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책임자인 "소니픽처스는 훌륭한 파트너이며 우리는 이 미래 지향적인 계약을 통해 관계를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미국 넷플릭스에 사랑받는 영화 프랜차이즈의 인상적인 슬레이트와 새 IP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소니픽처스가 배급하는 오리지널 영화는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소니픽처스 유료 TV 파트너는 지난 2006년 계약한 라이온스게이트의 '스타즈'였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로 교체됐다. 소니는 넷플릭스에게 독점권을 부여하지만, 라이벌 기업에게 직접 스트리밍 타이틀을 판매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케이트 르 고이 소니픽처스 글로벌 네트워크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잠재적인 고객을 늘리는 한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넷플릭스는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소니픽처스와 애니메이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독점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소니픽처스 외에 콜롬비아 픽처스, 스크린 젬스, 트리스타 픽처스 등 영화 제작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독점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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