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위치 관리 액세서리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기능에 '증강현실'(AR) 시스템을 더해 관련 상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9일(한국시간) <테크크런치> 등 미국 IT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16일부터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북미지역에서 판매한다. 

▲ (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갈무리)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지난 1월 공개한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갤럭시 스마트폰 외에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다.

예를 들어 반려견의 하네스에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부착하면 산책 중 줄을 놓쳐 반려견과 멀어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스마트폰에 표시한다.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찾을 수 있다.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스마트태그+의 경우 BLE 기반 기술에 초광대역(UWB)까지 지원해 탐색 거리가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AR 기반의 공간 인식 기능도 제공해 고도화된 위치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태그와 가까워 질수록 큰 알림음을 내기 때문에 소파 쿠션에 물건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존 갤럭시 스마트태그 활용도.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 기존 갤럭시 스마트태그 활용도.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기기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S21+, 갤럭시S21 울트라, 갤럭시 Z폴드2 등 UWB 기술이 포함된 장치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도 이전 버전과는 달리 검정색과 회색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이전 버전에 포함되지 않은 UWB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검색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애플도 UWB를 활용한 에어태그를 제공할 계획인데 이를 '파인드 마이 앱'과 통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북미 지역에서 39.99달러(약 4만47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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