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 이어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서도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사이버보안 전문 매체 사이버뉴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인기 해킹 포럼에 클럽하우스 13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DB에는 이용자의 이름, 다른 소셜 미디어 프로필 등 기타 상세 정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뉴스는 이 같이 노출된 정보가 금융사기나 신원 도용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계정 패스워드를 강력한 보안을 갖춘 형태로 변경하고, 온라인에서 이용하는 계정들에 2단계 인증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클럽하우스는 이 같은 보도에 현재 침묵하고 있다. 

초대 전용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출시됐으며, 불과 1년 만에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인기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클럽하우스는 내부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40억 달러(약 4조원)로 평가하는 펀딩 라운드를 논의 중이다. 

한편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역시 앞서 개인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렀다. 세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의 경우 전체 사용자의 4분의 3에 달하는 약 5억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해커들에 의해 인기있는 웹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페이스북 또한 5억명의 이용자 개인 정보가 비슷한 방식으로 외부에 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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