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신의 클럽하우스 개인 데이터 유출 보도에 대해 클럽하우스 CEO가 허위 보도라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에 이어 클럽하우스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가 인터넷을 떠도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각)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CEO와 미국 타운홀과의 대화 내용을 인용해 클럽하우스 플랫폼의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 데이비슨 CEO는 “그 보도는 오해의 소지가 있고 잘못된 미끼 기사”라며 “우리는 해킹되지 않았으며 조회된 데이터는 모두 앱상 공개된 프로필 정보”라고 말했다.

앞서 <사이버뉴스>라는 외신은 온라인 해커 포럼에 사용자 ID와 이름, 유저명, 트위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등이 기록된 SQL 데이터베이스가 게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세간에 클럽하우스가 해킹당한 것이라 보도했는데, 클럽하우스 CEO가 이를 기 공개된 데이터라 반박한 것이다. 

다만 최근 들어 회사 해킹 여부와 무관하게 개인 정보가 재가공돼 인터넷 공간을 떠도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지난 3일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만 명의 연락처·사용자이름(아이디)·이름·거주지·생일·이력·이메일 주소 등이 인터넷 공간에 뿌려졌는데, 페이스북은 이를 해킹이 아닌 ‘크롤링’과 같은 방식이라 반박했다.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드인도 사용자 이름과 ID,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성별, 전문직명, 기타 소셜미디어 프로필 링크 등이 해커 웹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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