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직자들은 ‘페이스펙’이 면접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페이스펙’은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와 개인의 평가요소를 이르는 ‘스펙’의 합성어로 ‘외모도 실력 중 하나’라는 뜻이다.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구직자 10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95.6%는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 중 96.2%, 여성 구직자 중 95.3%가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 (잡코리아 제공)
▲ (잡코리아 제공)

‘호감형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밝은 표정 등으로 인해 조직에 잘 융화될 것 같아서’가 64.1%의 복수 응답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자기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돼서’(49.7%),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43.5%),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40.2%),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보유할 것 같아서’(3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직장인 및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이력서 사진에 필터나 포토샵 처리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구직자 4명 중 1명은 면접 시 외모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을 위해 ‘예상 질문지와 답변을 작성해 무한 반복한다’(22.6%) 외에도 ‘다이어트’가 20.4%의 높은 응답률을 얻었고 ‘성형 시술’ 및 ‘성형 수술’을 고려해본 응답자도 3.8%로 달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마스크 면접’에 대해서는 구직자 75.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수 응답 중에는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어서’(71.4%)가 1위에 올랐고, ‘긴장한 표정을 감출 수 있어서’(57.7%), ‘외모적으로 덜 신경 쓸 수 있어서’(4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마스크 면접’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소수 응답자들은 ‘첫인상을 각인시키지 못한 게 아쉬워서’(64.5%), ‘의사 전달이 제대로 안 될 것 같아서’(59.2%), ‘마스크를 쓰고 말하는 게 답답해서’(35.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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