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두 번째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를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예약판매 한다. 사전 개통은 20일부터 22일까지이며 공식 출시는 23일이다. 전작 갤럭시 A 퀀텀 대비 양자보안의 범용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퀀텀2는 양자보안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이다. 가로세로 2.5mm에 불과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예측 불가능하고 규칙조차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한다. 스마트폰 데이터는 대부분 암호화돼 보호되며 암호가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에 가까울수록 해킹이 어렵다. 순수 난수를 활용하는 QRNG의 보안성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다. 전작 갤럭시 A 퀀텀도 데이터 보호 및 OTP(일회용 비밀번호) 등 영역에 양자보안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이번 갤럭시 퀀텀2에서는 전작이 양자보안 적용 과정에서 서비스마다 별도의 개발 과정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를 이용하는 서비스는 모든 로그인·인증·결제 기능 실행 시 양자보안 기술이 자동 적용되도록 개선됐다. 안드로이드 표준 키스토어는 사용자 단말기에 저장된 지문·패턴 등을 특정 앱의 인증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이전에는 사용자가 양자보안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직접 찾아 사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서비스가 양자보안 기술을 손쉽게 지원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구조로 바뀐 셈이다. 

갤럭시 퀀텀2 사용자들은 SKT의 T월드, T멤버십을 비롯해 이동통신사 공통 간편인증 서비스 패스(PASS),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플로, V컬러링 등에서도 양자보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퀀텀2는 양자보안 칩셋 외에도 6.7인치 디스플레이에 6400만화소 카메라, 스냅드래곤 855+ 칩셋 등의 사양을 갖췄다. 사전예약 대상은 128기가바이트(GB) '그레이', '라이트 바이올렛', '화이트' 색상 모델이며 출고가는 69만6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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