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인수 코앞 엠투엔, 한화 김승연 부인 서영민씨 지난해 유증 참여 왜?

발행일 2021-04-14 11:46:52
엠투엔 여수공장.(사진=엠투엔)

한화 사돈기업으로 통하는 엠투엔이 신라젠 인수에 나선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인 서영민씨가 지난해 엠투엔 소액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엠투엔과 한화그룹 오너일가는 그동안 지분관계가 없었으나 서씨의 유상증자 참여로 직접적인 지분관계를 맺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산업에 진출한 엠투엔이 상장 전 배임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엠투엔은 신라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엠투엔은 지난해 8월 기존 사명 교체와 함께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진출에 나섰다. 그동안 철강제 포장용기, 각종 철강제품 제조 등 사업을 하다 전격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것이다. 지난해 8월 지분 100% 자회사 엠투엔바이오를 설립했으며, 같은 달 미국 자회사 ‘M2N Bio US’를 세웠다. 이후 엠투엔은 아랍에미리트 병원 사업에도 진출하며 신사업에 힘을 줬다.

엠투엔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지난해 주가는 폭등하기 시작했다. 수년간 2000~3000원대에 머물러 있던 주가는 상한가를 세 번이나 기록하며 1만8000원까지 올랐다. 8월 20일 엠투엔 주가는 종가 기준 4085원이었으나 10월 20일에는 1만3200원으로 올랐다. 두 달 새에 3배 넘게 주가가 오른 것이다.

엠투엔 주주구성 내역.(출처=엠투엔 2020 사업보고서.)


눈에 띄는 것은 엠투엔 주가가 폭등하는 이 시기에 서씨가 엠투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2020년 9월 21일 엠투엔은 제3자 배정 형식으로 서 씨에게 신주 11만6428주를 발행해 1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공시에 따르면 서씨는 엠투엔 주식 1주를 8589원에 사들였다. 유상증자가 결정된 9월 21일 엠투엔 종가가 1만1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유상증자를 통해 1주당 약 2400원 저렴하게 매입한 것이다.

서씨가 투자한 금액은 10억원으로 유상증자 치고는 상당히 소액이라 취득한 지분율도 0.52%에 불과하다. 2020년 말 기준 엠투엔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5.6%로 숫자만 놓고 보면 양호한 편에 속한다. 다만 지난해 19억원의 손실을 내고 차입금이 증가하는 등 경영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서씨는 엠투엔이 속한 DK그룹의 수장인 서수민 회장과 서홍민 리드코프 회장의 누나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DK그룹을 한화 사돈그룹이라 칭한다.


한편 엠투엔이 신라젠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또 한 차례 급등했다. 14일 엠투엔 주가는 한 때 2만3000원까지 치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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