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ESG 10대 과제 인포그래픽 (자료=KT)
▲ KT ESG 10대 과제 인포그래픽 (자료=KT)

KT가 '노사공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언하고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KT는 15일 서울시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구현모 대표,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번 공동 선언문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추진 △넷 제로(Net Zero 2050,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 경영 및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적극 실천하기로 결의했다.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으로 환경(E) 영역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한다. RE100 달성을 위해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건물 내 실내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연간 약 10%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AI 기술로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등의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안전모를 공사 현장에 보급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한 비대면 안전교육도 추진한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현재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KT는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와 손잡고 KT 사옥 내 전용 수거함에 다회용 컵을 넣으면 트래쉬버스터즈가 컵을 수거하고 세척해 일회용기의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구 대표는 "KT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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