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크래프톤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15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올해 70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PD, 테크, 아트, 챌린저스실, UX/UI, IT 인프라, 인공지능(AI), 사업, 지원조직 등 전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군별 테스트, 실무 인터뷰, 경영진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마감은 다음달 9일이며 최종 발표는 6월 말이다. 합격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크래프톤의 일원이 된다.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갈무리)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인재 중심' 경영 방침을 밝히고, 경쟁력 있는 보상체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갖추고, 이달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 기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내부 시스템과 연구개발 분야도 강화한다. 크래프톤은 인재 중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챌린저스실'을 신설했다. 본인이 직접 제작하고 싶은 게임을 기획·개발할 수 있는 조직이다. 챌린저스실을 통해 입사한 구성원들은 1인 또는 자율적으로 구성한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개발한다. 기획, 아트, 기술 분야의 사내 제작 리더들이 프로토타입 개발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구성원이 자유롭게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프로토타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론칭도 지원한다. 공식화가 결정된 프로젝트의 경우 핵심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리소스도 제공한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프로토타입 개발보다 기존 공식 프로젝트나 서비스 중인 제품 개발 참여를 원하는 신규 입사자에게 사내 이동 기회도 제공한다. 신규 입사자가 아닌 기존 제작팀에 속해 있던 구성원들도 챌린저스실에 참여할 수 있다. 작지만 새로운 도전부터 전략적 프로젝트 참여까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회사와 개인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PD 양성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창한 대표가 CPO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지휘하며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AI 연구팀도 수시 모집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분야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NPC 및 가상 인플루언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대규모 인재 영입을 통해 독립스튜디오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IP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새로 합류할 구성원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인재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직원 연봉 일괄 인상을 통해 신입사원 초임의 경우 개발자 6000만원, 비개발자 5000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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