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5일(현지시각) 자사 뉴스룸을 통해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억 달러(2236억원) 규모의 복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 애플은 2030년 가치사슬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골드만삭스,국제보존협회와 2억 달러 규모 복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사진=애플 뉴스룸 갈무리)
▲ 애플은 2030년 가치사슬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골드만삭스,국제보존협회와 2억 달러 규모 복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사진=애플 뉴스룸 갈무리)

이 펀드는 탄소 제거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삼림 프로젝트에 투자해 대기 중 탄소를 제공하며 투자자에게 수익을 주도록 설계됐다. 산림 복원과 함께 연간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걸 목표로 하며, 이는 20만 대의 승용차에서 나오는 분량과 같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은 복원 기금이 숲에 저장되는 탄소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제거된 탄소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저장되도록 하기 위해 베라(Verra), IPCC, UN 기후변화협약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개발한 체계적인 국제 표준을 따른다. 나아가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는 지속 가능한 목재림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애플에서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를 담당하는 리사 잭슨 부사장은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 중 여럿은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라며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탄소 저감 효과뿐 아니라 투자 수익까지 발생시키는 기금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탄소 제거에 대한 전 세계 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다 큰 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7월, 애플이 2030년까지 자사 ‘가치사슬’(Valuechain) 전체를 탄소 중립화한다는 포괄적 목표의 일환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5%를 직접 감축할 예정이다. 복원 기금은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함으로써 나머지 25%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2018년 콜롬비아 맹그로브 숲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해 국제보존협회, 콜롬비아 정부 및 현지 환경보존 단체와 제휴했다. 또 케냐 소재 세 곳 국립공원과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에 인접한 치울루 힐스(Chyulu Hills) 지역의 파괴된 사바나 복원에 나서기도 했다. 제품 패키징에 사용되는 목재 펄프도 ‘책임있는 협력업체’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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