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 (사진=한컴)
▲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 (사진=한컴)

한컴라이프케어가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올해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19일 안전장비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971년 설립돼 공기호흡기·방독면·방화복·방역복 및 보건 마스크 등을 공급하는 개인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본래 '산청'이란 이름의 기업이었으며 한컴그룹에 2017년 편입됐다.

국내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독자 개발한 한컴라이프케어는 해당 시장의 국내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방산기업으로 지정돼 군에 신형 'K5 방독면'을 공급 중이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주목받은 시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이다. 전세계에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한컴라이프케어의 자회사 한컴헬스케어가 생산하는 방역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한컴라이프케어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1518억원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019년보다 약 24%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향후 안전·보호용 소재, 특수보호복, 신형화생방보호의 등 제품 라인업 다양화 및 연구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컴에 따르면 글로벌 개인용 보호장비(PPE) 시장 규모는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6년 91조원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컴그룹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의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자체의 CCTV 영상,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디지털트윈(실물 상태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3D 가상 모델) 정보를 연계한 소방안전 서비스 플랫폼 개발이 대표적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를 드론과 연계한 스마트시티용 화재감시 시스템으로의 확대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유치로 핵심기술 역량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며 "2025년까지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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